사랑·다솜아빠. HP의 신개념 넷북 Mini 2140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사랑·다솜아빠입니다.

 

올해 초 북미시장서 첫 선을 보이며 국내 사용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HP의 넷북 Mini 2140이 드디어 지난 4월 국내에서도 본격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0.1형의 다소 작은 액정에 1366 x 768이라는 고해상도를 구현했고, 2.5 7200RPM HDD를 내장해 타 넷북 대비 성능향상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공주님이 2명이나 있는 상황이라 집 안에서 PC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웹서핑을 즐길 수 있고 간단한 문서작업이 필요한 제품을 엿보고 있었는데요. 해상도 대비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2140의 스펙을 보고 홀랑(?)반해서 구매질을 하고 말았답니다.

 

제품 설명에 들어가기 전, 먼저 담겨져 있는 내용물이 어떤지 스펙을 통해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델명

HP Mini 2140 HD

디스플레이

10.1 LED 백라이트 / 1366 x 768

프로세서

인텔 아톰 N270 @ 1.6GHz

메인칩셋

모바일 인텔 945GSE 익스프레스

메모리

DDR2 1GB (추가 2GB로 확장가능)

그래픽칩셋

모바일 인텔 GMA950

저장장치

히타치 7200RPM 160GB 2.5 HDD

크기 / 무게

261.4 x 166.2 x 26.7mm / 1.19kg

배터리

기본 3 / 추가 6

특징

802.11a/b/g/n 지원, 블루투스 2.0, 기존대비 92% 키보드

가격

891,840(에누리최저가)

 

스펙은 기존 출시된 넷북과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만(아니, 없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로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30% 화면을 더 보여준다고?  

가장 큰 차이는 앞서 거론했듯, 10.1형 액정화면에서 보여지는 1366 x 768고해상도와 160GB 7200RPM 2.6 HDD입니다. 이 부분에 혹해 2140을 덥썩 구매한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보입니다. 저 역시 구매 최종단계에서 삼성 N310 Mini2140을 계속 저울질하다 결국 해상도 부분에 넘어갔으니 말이죠.

 

헌데, 10.1형 해상도에서 1366 x 768 해상도를 보여준다는 점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기존 1024 x 600해상도 제품에 비해 같은 크기의 화면에서 약 20% 정도의 화면을 더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만큼 폰트가 작게 표시돼 인터넷 사용 중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눈에 힘을 주고 화면을 봐야 하는 관계로 장시간 사용시에는 피곤함이 더하기도 하구요.

 

설상가상으로 뽀대(?)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한 글로시(광택) 액정모니터가 눈의 피곤함을 더해버리는 문제도 있습니다만, 문제없이 잘 쓰고 계신다는 분들도 많이 때문에 이 부분은 사용자의 선택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LED백라이트 액정을 사용해 가독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1024와 1366 해상도의 비교사진, 당신이라면 어떤것을?


1366 x 768 고해상도 :

-         장점 : 기존 제품 대비 3~40% 정도 더 많은 내용을 보여주는 화면

-         단점 : 작아진 내용을 보려면 눈이 피곤함

 


넷북에 7200RPM HDD?
처음 이 제품을 선택했을 때는 내장된 7200RPM HDD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평소 다른 사람의 넷북을 사용해보며 느린 속도가 불만이었거든요. 때문에 5400RPM이나 4200RPM 속도를 지닌 2.5 HDD를 내장한 제품보다 Mini 2140이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답니다. 헌데, 넷북을 쓰면 쓸수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넷북의 장점은 이동성, 그리고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저전력이어야 한다.


6셀 배터리 끼면 뽈록 튀어나와져요 


7200RPM HDD
는 정말 배터리 잡아먹는 괴물인 것 같습니다. Mini 2140 6셀 배터리를 장착하고 50% 밝기로 가만히 켜둔 결과, 5시간 정도 전원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셀 배터리 제품에 비해 엄청나게 짧은 재생시간인데요. 저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7200RPM HDD라고 보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추후 엠트론의 32GB SSD를 장착한 후 사용시간 비교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고해상도 액정도 전력소모에 한몫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속도가 좀 빨라졌다고 해도 불만이 더 많습니다. CPU가 아톰이다 보니 속도가 더 빨라졌는지도 잘 모르겠지만요.


배터리를 빼낸 후 위 3곳의 나사를 제거하고 상판 키보드를 들어내면...

 

히타치 2.5형 7200RPM 160GB HDD를 볼 수 있습죠

 

히타치 160GB 7200RPM 2.5 HDD :

-         장점 : 빠른 플래터 회전속도로 인한 4200/5400RPM HDD 대비 고성능.

-         단점 : 체감속도 향상보다 체감배터리 소비량이 더 늘었다는 점.

 

쓰기도, 구매하기도 부담 없는 점이 기존 넷북의 장점이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높은 가격 때문인지 꽤 부담이 많은 편입니다. 타사 넷북의 경우, 5~60만원대면 구매가 가능합니다만, 이 제품은 아무리 저렴하게 구매한다고 해도 80만원 후반대이고, 메모리 2GB 업그레이드를 하면 90만원 초반대로 훌쩍 넘어가 버립니다. 그나마 지금은 행사기간 중이라 8~9만원 상당의 6셀 배터리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겠지만요.
80만원 후반대의 가격 :

-         장점 :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글쎄?

-         단점 : 부담이 없다는 넷북의 슬로건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강력한 이유


 

Mini2140, 정말 사야해?

장점을 언급한다는 것이 오히려 단점만 끄집어낸 것 같아 멋적기는 합니다만그래도 할말은 해야겠기에마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고해상도 액정과 7200RPM 때문인지 타사 제품에 비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다는 점이 불만입니다. 타사 제품의 경우 어댑터도 작아 들고 다니기 유용한데, 2140의 어댑터는 넷북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거대하네요. 물론, 갖고 다니기 편할리 없죠.

액정화면에 장착된 스테레오 스피커의 위치도 하단에 배치돼 액정화면을 펼치면 본체 밑으로 숨어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소리가 반사돼 들리기 때문에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질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 그래도 대충 들을 만 합니다.

블루투스 On/Off 버튼이 따로 없어 CMOS나 장치관리자를 통해 켜고 끄는 부분도 불만입니다.

 

. HD 고해상도를 가진 제품이지만, CPU가 아톰(?)인 관계로 1080p 동영상은 재생이 어렵고 720p 동영상도 최적화 작업을 거쳐야 볼만하게 나옵니다.


최근 넷북의 트랜드는 92% 재현률의 키보드라 할 수 있겠네요. 초기형 넷북에 비하면 정말 넉넉하답니다


HP 넷북은 기존 키보드 대비 92% 사이즈를 보여줘 키 입력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만, 삼성제품을 필두로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넷북이 92% 사이즈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큰 장점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네요. 물론, 같은 92% 크기라고는 해도 자판 배열부분에서는 HP 제품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그래도 Mini2140이 좋다

신나게 단점을 나열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Mini2140은 필요없는 제품이냐? 가격만 비싼 쓸모없는 제품이냐???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HP Mini2140이 주는 장점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액정모니터 가독성이나 피로 문제는 모니터의 휘도를 밝게하면 훨씬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10.1형과는 달리 40%나 많이 보여주는 화면은 경우에 따라 많은 장점을 줍니다. 웹서핑도 스크롤 없이 즐길 수 있고, 디지털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을 또렷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논 DSLR 카메라 5D를 사용하고 있는데, 들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고해상도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줘 매우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 및 소음이 작다는 점도 체크할 만 합니다. 한밤중 사용할 때 소음이 크다는 분도 계시는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특별히 소리가 커 불만이다라는 느낌은 갖지 못했습니다.

 

풀 알루미늄 섀시가 주는 멋스러움도 빼놓을 수 없죠. 넷북 제품 중 Mini2140의 뽀대(?)는 상위 클래스에 충분히 들만합니다.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 정도 더 비싸긴 합니다만, 저는 제 사용목적에 부합한다는 점과 위의 장점으로 인해 별다른 불만은 없었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만 해결하면 웹서핑과 문서작업용으로는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곧 신청한 엠트론의 SLC 타입 32GB SSD를 장착한 후 다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보면 정말 이뻐요-
by doctorK | 2009/06/18 21:36 | 하드웨어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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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은아남편 at 2009/06/19 15:27
역시 얼리어답터
10.4인치면 그 해상도가
부담스럽지 않겠는데요.

좋은거 쓰시네
Commented by 은아남편 at 2009/06/19 15:27
헉 10.1
Commented by 한상화 at 2009/06/30 23:07
자세한 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500D를 가지고 있는데 EOS Utility가 제공하는 remote shooting을 사용하기 위해 이 넷북에 관심이 있으나
테스트를 해 볼 수 없어 망설이고 있습니다.
EOS Utility를 설치하고 remote shooting을 해 보셨는지요?
넷북 상의 이미지의 해상도나 모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 대신 한 번 테스트 해 봐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이 곳을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Commented by doctorK at 2009/07/05 01:02
안녕하세요.
상화님.
저는 캐논 5D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리모트 슈팅기능은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타 넷북의 1024해상도보다 1366해상도인 만큼 웹서핑 할때는 더 많이 볼 수 있지만,
사진파일 볼때는 특별히 더 또렷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도움이 못된것 같아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doctorK at 2009/07/05 01:02
은아남편/
으흐흐... 죵. 요즘은 맥북 에어가 땡긴다, 땡겨...
Commented by 한상화 at 2009/07/07 21:36
답변 감사합니다.
캐논에 문의한 결과 EOS utility를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이라 하네요.
한가지 질문 더...
밝은 야외에서 선명합니까?
혹시 어둡거나 표면이 거울처럼 반사가 심하여 야외에서 보기 어렵지는 않은지요?
제가 구입한다면 야외에서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입니다.
한 번 만 테스트 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ed by doctorK at 2009/07/13 22:50
한상화님/
액정이 글로시 재질이라 반사가 심합니다.
하지만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타사 제품보다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최대밝기로 하면 매우 선명합니다)
제 생각에 야외에서는 최대밝기 모드로 하면 상화님께서 원하시는 화면을 문제없이 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배터리를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어 좀 놀라실 껍니다.
나중에 테스트 후 다시 댓글 달겠습니다.
Commented by doctorK at 2009/07/16 23:36
야외 테스트 결과
최대 밝기로 해도 글로시 재질 액정 때문에 화면이 잘 안보이네요.
조금이라도 그늘진 곳에서 사진 확인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한상화 at 2009/07/22 15:10
테스트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관심 at 2009/08/23 21:19
저는 HDD가 장착된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쿨링팬 소음이 좀 심하지 않나요? 다른 노트북 대비해서 비교해서요.
Commented by doctorK at 2009/08/31 23:31
SSD 쓰면 HDD 보다는 조금 더 조용해집니다.
쿨링팬소음은 기존 2133보다 많이 조용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조금은 심한 편이죠.
(삼성 넷북 등에 비교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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